노동부는 19일 파업 27일째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태가 이번 주안에 타
결 조짐이 없을 경우 긴급조정권의 발동 등 강경조치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김일성 사망으로 지난주 파업을 자제한다고 선
언했으나 사실상 부분 파업을 벌였고 19일과 20일 부분 파업을 거쳐 21일부
터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하는 등 파업의 수위를 다시 높여감에 따라 노조측
이 파업을 장기화하려 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주내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강
경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20일 열리는 현대중공업 노조의 쟁의대책위 회의결과를
보고 필요할 경우 상공부 등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