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자금수요 압박 .. 12.51% 연중 최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채권수익률이 연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좀처럼 떨어질줄 모르고
있다.
은행이 보증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은 지난11일 연12.51%로 뜀박질하면서
지난3월7일의 연중최고치(연12.50%)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말 연12.55%까지 오른 사채수익률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실세금리를 대표하는 채권수익률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전망이 밝지않다는 점이 채권시장을 짓누르는 형국이다.
통화수위가 높고 물가상승이 우려되는데다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하반기 경제전망특강"에서 임창렬재무부
1차관보도 "하반기중엔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물가상승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장기적인 수익률상승세(채권값은 하락)를 예상한 기관들이 채권
매수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투신권에선 이달들어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가 3천7백억원가량 늘어나
일단은 채권매수여력을 지닌 편이다.
그러나 오는8월12일의 한은특융만기분(2조1천5백억원)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다 보증사채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무보증채를 주로 사들이는
실정이다.
은행보증등 보증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그만큼 약화된다는 얘기다.
금전신탁 수신고가 이달들어 9천3백억원정도 증가한 은행들도 기업어음
(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등의 중기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채
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채권매수자금인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초반에 머물러 추가매수
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단기자금을 차입해 채권을 사들이기엔 하루짜리 콜금리가 큰폭의
등락을 보여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게다가 증권사들의 보유채권중 유동성이 떨어지는 전환사채(CB)규모가 크게
늘어나 일반 회사채에 대한 매수여력은 더욱 위축되는 실정이다.
자금사정을 보더라도 오는25일의 3조원에 육박하는 부가세와 월말자금수요
가 가시화되는 시점인데다 18일부터 시행되는 3단계 금리자유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면에선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이 4천8백80억원으로 지난주보다 줄어
들고 만기도래분은 더 늘어난 3천2백56억원으로 1천2백억원정도의 순증발행
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CB물량이 약2천5백억원에 달해 물량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같은 수급상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채권매수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수익률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의 수익률은 연12.60%선에서
단기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손희식기자>
있다.
은행이 보증한 3년짜리 회사채수익률은 지난11일 연12.51%로 뜀박질하면서
지난3월7일의 연중최고치(연12.50%)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말 연12.55%까지 오른 사채수익률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실세금리를 대표하는 채권수익률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장기전망이 밝지않다는 점이 채권시장을 짓누르는 형국이다.
통화수위가 높고 물가상승이 우려되는데다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하반기 경제전망특강"에서 임창렬재무부
1차관보도 "하반기중엔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물가상승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장기적인 수익률상승세(채권값은 하락)를 예상한 기관들이 채권
매수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투신권에선 이달들어 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가 3천7백억원가량 늘어나
일단은 채권매수여력을 지닌 편이다.
그러나 오는8월12일의 한은특융만기분(2조1천5백억원)을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다 보증사채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무보증채를 주로 사들이는
실정이다.
은행보증등 보증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그만큼 약화된다는 얘기다.
금전신탁 수신고가 이달들어 9천3백억원정도 증가한 은행들도 기업어음
(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등의 중기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채
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채권매수자금인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초반에 머물러 추가매수
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단기자금을 차입해 채권을 사들이기엔 하루짜리 콜금리가 큰폭의
등락을 보여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게다가 증권사들의 보유채권중 유동성이 떨어지는 전환사채(CB)규모가 크게
늘어나 일반 회사채에 대한 매수여력은 더욱 위축되는 실정이다.
자금사정을 보더라도 오는25일의 3조원에 육박하는 부가세와 월말자금수요
가 가시화되는 시점인데다 18일부터 시행되는 3단계 금리자유화가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면에선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이 4천8백80억원으로 지난주보다 줄어
들고 만기도래분은 더 늘어난 3천2백56억원으로 1천2백억원정도의 순증발행
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CB물량이 약2천5백억원에 달해 물량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같은 수급상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채권매수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수익률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 채권전문가들은 "이번주의 수익률은 연12.60%선에서
단기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