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청은 16일 오후 북한주석 김일성사망과 관련, 조문단으로 방북하
려던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강희남의장(75)등 2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은 강씨등을 상대로 조문단 파견 결정에 배후가 있는지 여부등을 조사
한뒤 혐의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범민련 사무실에서 남측본부 부의장 전창일씨(73)등
2명을 임의동행형식으로 연행 조사중이다.
강의장등은 이날 오전11시30분 범민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이념과
사상을 초월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을 추구하는 시점에서 김일성이 사망한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동족애의 차원에서 순수한 조문단을 파견키로 했다"며
이날 낮12시 서울종로6가 범민련사무실에서 택시편으로 판문점을 거쳐 방북
하기 위하여 임진각으로 향하다 이날 오후1시20분께 경기 고양시 내유동 내
유검문소에서 경찰에 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