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안의 등대시설이 선진국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해운항만청이 최근 국제항로표지협회(IALA)의 자료를 토대로 각국의
해안선 길이를 등대수로 나눠 산출한 "등대간 평균거리"비교 보고서에 따르
면 우리나라 연안의 등대간 거리는 5.62해리(1해리는 약1.8km)로 독일의 0.
29해리에 비해 무려 19.4배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요 해운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0.53해리, 프랑스 1.28해리, 이탈리아
1.98해리, 미국 2.14해리, 일본 3.22해리, 영국 4.59해리로 나타나 모두 우
리나라보다 등대간 거리가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해안선 길이는 6천3백32해리로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보다 길지만 등대수는 이들 국가보다 적은 1천1백8개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선박의 항만내 입출항및 연안운항시 안전을 위해서는 등대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