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청량음료를 비롯,빙과류,생수 등
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 12일까지 음료
판매량은 4백35만상자로 지난달 같은 기간의 4백1만 상자에 비해 34만 상자
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53만 상자에 비해서는 무려 23%, 82만
상자나 급증했다.

해태음료 역시 하루 평균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13% 가량 늘어난 23만~24
만상자가 출고되는 바람에 모든 공장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 스웨트는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50억원어치에 달했으며 제일제당의 케토레이도 이 기간중에
36%가 늘어난 45억원어치나 팔렸다.

빙과류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대부분 업체들이 예년과는 달리 휴일에
도 공장을 가동시키는 등 무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해 이맘때에 하루 평균 9억~10억원어치의 빙과류를 판매했으나 올들어 요즘
에는 작년보다 50% 이상 급증한 15억원어치가 판매되고 있다.

빙그레 역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빙과류 판매액이 1백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억원에 비해 무려 6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수제품도 수요가 크게 증가해 진로종합식품의 석수는 요즘들어 하루 판매
량이 전월에 비해 20% 가량 늘어났으며 다른 업체들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