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15일 전남대 교내 학생회관에 김일성 분향소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4시께 금호 노조원들이 파업농성을 계속해온 전남대
교내에 정사복 경찰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조통위 사무실
내에 김일성 분향소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분향소에서 김일성 초상화와 향로 1개, 촛대 2개, 국화꽃 20송
이, 널판지 2개, 검정색 리본 20개, 주체사상 연구책자 5권등을 수거했다.

정치권에 조문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 구내에 김일성 분향소가
설치된 사실이 처음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