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기사나 책의 제목 또는 과고 카피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고전적인 개념으로 "프로"라는 것은 전문직업인을 의미한다.

이런 개념이 보편적으로 통했던 사회에서는 전문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들은 당연히 프로였고 단순 사무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아마츄어에
불과했다.

때문에 아마츄어 여성들에게 있어서 직장은 언제나 결혼과 동시에 포기할수
있는 하찮은 것이었다.

여성의 교육 수준과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직업에 대한 여성들의 시각이
달라졌다.

프로란 개념도 단순히 직업의 종류에 의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철저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일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의미로 바뀌어
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혼 여성들의 직장생활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로 남아
있다.

여사원을 사무실의 보기 좋은 꽃으로 생각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혼 여성들 자신이 철저하게 직업의식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이다.

가정과 일을 양립해야 하는 여성들은 자칫 직장일에 소홀하기 쉽다.

요즘 신세대 부부들은 서로 가사일을 분담한다고 하지만 전체 맞벌이
부부의 수를 생각했을때 그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결국 여성들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독립된 사회인이 되지 못한채 직장
에서는 남성동료들과, 가정에서는 남편이라는 또 하나의 남성과 불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들이 자기 직업에서 프로가 되지 못하는 책임은 많은 부분 남성들이
져야 한다.

왜냐하면 가정은 공동체이고 그안의 남성과 여성은 동등한 사회인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네 남성들은 끝나기가 무섭게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여성들에게
사회를 위핼 좀더 일할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야근하고 늦게 돌아온 아내를 위해 따뜻한 저녁을 차려 줄수 있는
남편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