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 이의경검사는 12일 발암성
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함유된 폐수를 몰래버린뒤 잠적했다가 자진출두한
대구환경관리(주)대표 여환홍씨(36)를 수질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했
다.

려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기술과장 김용수씨(34,구속중)로부터 "폐수
저장조가 낡아 중간부분이 부풀어오르는등 터질 위험이 있다"는 보고를 받
고 관리부장 양종달씨(34)와 김씨에게 폐수 20t을 몰래 버릴 것을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30일 오전 3시 당직근무중이던 김씨가 사장의 지시에 따라
저장탱크에 고무호스를 연결,비가오는 틈을 타 하수구를 통해 방류한 것으
로 드러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