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농업학자의 첫 접촉이 기대됐으나 북한 김일성의 사망으로
무산될 전망이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길림대학 조선연구소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장춘에서, 9개국 농업학자 1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의에는 북한과학원 농업학자 4명이 참석할 계획이어서 우리
나라의 농촌진흥청 연구관 등 농업학자들과 양측의 농업정보를 교환하고
기술교류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길림대학측은 그러나 북한측 학자들이 김일성의 사망으로 이 회의에 참
석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고 농촌진흥청 관계자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