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가 중국에 처음으로 공식 수출된다.

방한중인 오의중국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은 9일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가진 한중통상장관회담에서 "중국기계진출구총공사
가 대우자동차의 승용차 5천대를 중국산 옥수수및 기계부품등과 맞바꾸는
구상무역형태의 수출입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자동차는 현재 중국측과 이같은 계약체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가격조건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며 빠르면 12일께 수출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의 이번 수출계약이 성사되면 한국산 자동차가 중국에 처음으로
공식 수출되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대중수출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도 중국에 쏘나타II 1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상호교역장벽을 완화, 작년 90억달러 수준이던
양국간 교역규모를 3백억달러로 확대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두나라 장관은 앞으로 두나라가 상호교역장벽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통상
마찰의 소지를 제거, 지난해 90억달러 수준이던 양국간 교역규모를 3백억
달러로 확대하는데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또 한중간의 투자와 교역 증가에 따라 발생할수 있는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협의창구로 한국측은 북경한국상회(북경주재 한국
상사대표자협의회)를, 중국측은 서울중국국제상회를 각각 지정키로 했다.

김장관은 이와함께 한국기업의 대중소매업진출에 협조해 줄것을 요청하고
이를위해 올7월 중국유통시장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이에대해 한국측이 북경 상해등 11개 시범도시에서 경쟁을 통해
유통업에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