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차설비보급률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을 뿐아니라 그나마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이러니 주차난이 가중될수 밖에 없죠.
제대로된 주차설비보급과 관리가 이뤄질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배원근 초대 입체주차장설비조합 이사장(60)은 주차설비 질서를 바로
잡는데 조합 사업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다.

입체주차장설비조합은 올5월 정부의 인가를 받은 신생 조합으로 지난달말
서울 당산동에 조합사무실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배이사장은 일본이 총차량대수의 2백%, 독일이 4백%를 주차장으로 확보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한국은 25%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전체 주차설비의 60~70%는 고장나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

따라서 만성적인 주차난이 생기며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머지 않아
상당수의 도로가 주차장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선 주차장을 많이 설치할수 있도록 관계법령 개정을 정부에 요청하고
주차설비의 부실화를 막을 수있게 형식적인 준공검사를 민간에 이양토록
뛸 생각입니다"

배이사장은 아울러 업체들의 선진화를 위해 일본 주차설비조합과 업무
협력을 맺어 상호 정보및 기술교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조합원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부자재 공동구매, 국제전시회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