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만 되면 침수피해가 되풀이되는 분당등 신도시의 일부지역이
올해도 무방비로 방치돼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지난해 일부 지역이 침수피해를 보았던 평촌신도시의 경우 안양시관양2동
과 의왕시계(안양교도소)를 잇는 흥안로가 확장되면서 아파트보다 50cm가
량 높게 조성돼 폭우가 내릴 경우 침수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2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된 흥안로 아래 갈산.평촌동일대는
2차선이었던 지난해 장마철에도 일부 아파트의 지하실등에 물이 차 피해를
보았으나 올해는 8차선으로 확장된데다 배수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아
더 큰 피해가 우 려되고 있다.

비만 오면 건설현장에서 쏟아져 내린 흙탕물이 지하도안으로 넘쳐 흘러 주
민들이 다니기 어려운 범말지하철역부근 지하도는 올해도 배수시설이 설치
되지 않아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분당신도시 궁내동입구는 아파트.연립주택 건립을 위한 부지조성공사로 생
겨난 대규모 절개지가 안전시설없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또 서현역사주변
공터에는 포클레인이 깊게 파논 웅덩이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도 예상되고 있다.

산본신도시의 경우 수리동 삼환아파트앞 수리산 아래쪽에 대한주택공사측
이 도로개설공사를 하면서 산을 파헤쳐 만든 거대한 흙더미가 도로변에 쌓
여있어 토사유출로 인한 저지대의 도로침수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13단지 우성아파트위쪽 고지대에 건립되고 있는 1천5백여가구 규모의
주공아파트 공사현장 주변에는 평상시에도 낙석과 토사유출등으로인한 피해
가 자주 발생,특히 장마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