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대법원판결로 국회의원자격을 상실한 박철언 전의원의 대구지
역 지지자 1백여명은 30일 오후3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박 전의원 사무실
에서 모임을 갖고 박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씨를 대구 수성갑선거구에 대한
보궐선거의 후보자로 추대키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지지자들은 "생사람을 억울하게 옥살이 시켜 대구의 자존심
을 짓밟고 있다"며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박 전의원의 부인 현경자
씨를 이번 보선에 추대하자"고 결의했다

이날 지지자들의 추대 결의에 따라 아직 부인의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
한 박전의원측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지자들은 이같은 현씨 추대 결의를 1일 열릴 예정인 국민당보궐선
거대책회의에 건의하고 지역민의 뜻을 중앙당이 적극 수용해 줄 것을 촉구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