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엿새째로 접어든 서울지하철사태는 29일 파업가담 노조원들의 업무복
귀가 속속 이뤄져 빠르면 30일부터 전동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보
인다.

서울지하철공사는 29일 오전 8시 현재 총 8천7백24명의 노조원 가운데 6천3
백35명이 근무지로 돌아와 73%의 복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직종별 복귀율은 기관사 59%,차장 38%,검수원 48%,신호.통신직 81%, 전기직
88%,시설요원(영선 및 보선) 99%, 역무원 90% 등이다.

특히 전동차 운행의 핵심인력인 기관사의 경우 이날 오후 각 승무사무소별
로 결의대회를 갖고 일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중으로 전체 복귀
율이 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공사는 이에따라 빠르면 30일부터 전 노선의 전동차 운행을 파업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할 방침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그러나 "파업 기간중 전동차 정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
아 하루 이틀쯤 정상화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철도의 경우는 파업 1주일만인 이날부터 여객열차의 운행이 파업이전 수준
을 완전회복, 새마을호는 전날에 비해 42회 늘어난 70회, 무궁화호는 71회
증가한 1백68회, 통일호는 1백15회 늘어 1백21회가 운행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전철도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의 운행간격이 경인선은 5-10분,경수
선은 10분,안산선은 15분,경원선(용산-성북)은 15분 간격으로 배차돼 전날보
다 운행여건이 호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