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파업중인 기관사 선배들을 동조해 경부선 열차를 탈취할
것이라는 경찰 내부직원의 첩보보고를 그대로 믿고 경찰이 1개 중대
병력을 8시간 동안 출동시키는 촌극을 연출.

충남경찰청은 대전시내 계룡공고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학교선배인
기관사들의 철도파업에 동조해 경부선열차를 탈취할 것이라는 청내 한
직원의 첩보를 입수,28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1백30명의 경찰을 대전
역과 신탄진역에 배치했으나 실제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허탕.

경찰관계자는 "계룡공고 졸업생들이 다수 철도공무원으로 근무중인데다
철도파업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보니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쓴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