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 Economic Developement Cooperation Fund의 약자다.

지난 87년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치됐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
우리가 선진국으로부터 원조성 차관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후발개도국에
차관을 지원키 위한 것이다.

일본도 이와 비슷한 기금(OECF-해외경제협력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동안 이 기금의 지원을 받았었다.

차관은 장기저리로 이자율은 통상 2.5~5%이며 상환기간은 10~25년이다.

정부출연금과 재정투융자특별회계 차입금등으로 재원을 조달하며 지난해말
기준 4,273억원이 조성돼 있다. 정부는 금년중 1,0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페루 가나 필리핀등 모두
19개국 24개 사업에 이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원금액은 총 95억원(승인금액
은 2,45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 이 기금을
남북간 경협사업에도 활용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