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올부터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힘입어
멕시코의 자동차및 자동차관련 부품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8일 미상무부및 국제무역위의 NAFTA영향분석 보고서등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간의 자유무역협정발효이후 빅3를 비롯 일본및 유럽의 대형자동차
메이커들이 다투어 미주대륙의 전진기지로 멕시코를 선정, 조립라인을 신설
하거나 기존라인을 확충하고 있다.

일본의 닛산은 내년부터 멕시코공장에서 연간 1만5천대의 센트라를 생산,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최근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하는 자동차 조립라인건설계획을 발표한 독일의
BMW는 내년초부터 부분적인 자동차생산에 들어간다.

벤츠사도 트럭과 승용차의 생산시설을 늘려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혼다 역시 내년말 생산을 목표로 엘살토지역에 우선 5천만달러를 투자,
연산 1만5천대의 공장을 세우고 점차 생산능력을 3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크라이슬러 포드 GM등 빅3는 멕시코내 승용차생산량을 현재
1백만대에서 2000년에는 2백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시장도 큰폭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멕시코자동차부품시장규모는 현재 연간 1백30억달러로 세계4위이며 2000년
에는 2백억달러, 2010년에는 3백65억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및 부품산업의 급속성장으로 지난해말 현재 45만명에 이르고 있는
멕시코의 자동차산업종사자수가 오는 2000년에는 1백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