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기관차협의회소속 철도파업 근로자들의 복귀율이 26일 낮 12시현재 66%
에 달하는등 일요일인 이날을 고비로 현업에 돌아오는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
면서 나흘째 파행을 거듭하던 철도운행이 조기에 정상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의 경우 근무에 복귀하는 파업근로자가 여전히 미미해 지
하철의 파업운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이날 낮12시 현재 파업에 들어간 전기협소속 근로자 6천5백40명중
현장에 복귀한 인원은 전체의 66% 4천2백92명이라고 밝혔다.

직종별로는 파업 기관사 2천9백80명중 2천25명이 현업에 복귀, 64%의 복귀
율을 보였고 기관조사가 8백50명으로 41%, 검수원은 1천4백17명으로 97%의
복귀율을 나타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우선 복귀한 전동차 기관사를 이날부터 근무조에 투입,
경수선과 경인선등 수도권전철의 운행횟수를 출.퇴근시간대에 한해 평상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등 수도권전철에 대한 부분적으로 정상운행키로 했다.

철도청관계자는 "복귀기관사를 27일부터 투입하면 수도권전철의 경우 운행
률을 평균 50% 이상 높일 수 있고 출.퇴근시간대에는 정상화까지 가능하다"
고 말했다.

철도청은 또 이날부터 열차운행에 모두 3백50명의 특전사소속 군병력이 투
입돼 서울~부산, 서울~목포등 26회의 여객열차와 의왕~부산간 4회 컨테이너
열차를 비롯한 30회의 화물열차등 하루평균 56회의 열차운행이 재개돼 열차
의 운행률도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서울지하철의 경우 이날 오후 2시현재 8천
7백24명중 3천2백26명이 현업에 돌아와 37%의 복귀율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5일 자정12시 현재 복귀자 3천1백83명(36. 5%)보다 불과 43명이
늘어난 것 뿐이어서 지하철의 파행운행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특히 지하철 기관사의 경우 파업참여자 9백20명중 48명(5%)에 그쳤으며 차
장의 경우는 8백22명의 파업참여자중 근무 복귀자는 21명으로 2.5%에 불과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에따라 일단 27일까지는 경력및 복귀기관사를 투입키로
했으며 28일부터는 복귀자 인원수에 따라 운행시간을 단축하는등의 조취를
취하기로해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