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일본자동차업체들이 엔고의 정착과 미자동차수요
증가라는 시장상황에 맞춰 미국현지생산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현재 혼다 닛산 마쓰다자동차등 일본업체들은 미국시장이
앞으로 2-3년간 확대국면을 맞을 것이란 예상에 따라 기존공장을
풀가동중이며 공장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혼다자동차는 지난해 오하이오공장에서 40만대의 소형자동차를 생산했으나
올해는 25%늘린 50만대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오하이오공장의 연산능력은
51만대정도로 생산목표를 맞추기위해 혼다는 공장증설검토에 들어갔다.

혼다는 이와함께 오는 96년 가동을 목표로 고급승용차용 엔진생산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새로 생산하게 되는 엔진은 2천5백-2천7백cc급V6엔진으로
알려졌다.

닛산자동차 테네시공장의 올해생산은 지난해보다 10%늘어난 45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닛산은 소형승용차(알티마)의 판매증가세가 순조로워
공장이 휴일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다자동차도 미포드자동차와 합작으로 세운 미시건공장의 올해생산량
을 풀가동량인 24만대이상으로 전년보다 10%정도 늘려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시장의 자동차판매는 일년전보다 8.4%늘어난 1천3백90만대
였으며 이에따라 제너럴모터스 등 미3대자동차메어커들도 생산능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당1백엔전후의 엔화환율은 이미 정착된 것으로 판단한 일본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시장점유율을 늘리기위해 당분간 현지생산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