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이 갑자기 늘어난 지난 80년11월. 필자는 경북대학교 증권연구회
라는 학생서클을 만들어 현재까지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증권연구과는 뚜렸한 목표를 갖고 연구.토론하는 학구적 자세를 확정하는
동시에 선후배간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원만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건전하고 유익한
모임이 지속되고 있다.

영남대.효성여대 학생들로 상당기간 경북대 증권연구회에 함께 참여,
활동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발전적으로 분리.독립하여 별도서클을 만들었고 3개대학
서클이 서로 협조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서클회원은 80여명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에 토론회를 열고 있다.

연중행사로는 증권자료전시회.논문발표회.증권강연회.모의투자경연대회
등을 치루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회원정신강화훈련(MT)으로 3박4일의 등산대회를, 겨울방학
에는 지도자정신대회훈련(LT)으로 2박3일의 수련개회를 갖는다.

여름MT의 하이라이트행사는 미스증권선발대회.

여학생이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조별 남학생대표가 출전, 짙은 화장을
하고 여성의 흉내를 냄으로써 가장 많이 사람을 웃기고 박수를 받는 사람이
미스증권으로 선발되는 것이다.

졸업한 회원은 증권연구회 OB팀에 속하게 되는데 약1백50여명이 전국에
흩어져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11월첫주 토요일에 열리는 창립돌잔치, 여름철 OB등산행사에
배우자.자녀들과 함께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나누고 있다.

OB회원으로는 하종배(동서증권 대구.경북본부) 김원수(평화은행 임원
부속실) 오운석(쌍용투자증권 대구지점) 김현기( " 구미지점) 김병익
(세동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서정호(대한투자신탁기획부) 김택동
(동방페레그린증권 대구지점) 박귀현(한국무역협회 일본경제연구센터)
서원교(럭키증권 영엽점지원팀) 권남학(한국투자신탁조사부) 정대태(럭키
구매2팀) 이춘연(선경증권대구지점) 김영태(대한보증보험 제일대리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