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부에 맞닿아 있는 경기 시흥시가 인구 50만 명 이상을 돌파하며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시화호와 거북섬 등을 품은 시흥시는 지속 성장 가능한 도시를 내세우며 수도권을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9만 소도시가 58만 대도시로3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2024년 6월 정부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계기로 바이오·레저 등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동력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첨단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 미래 비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속 성장 가능 도시를 표방해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잇따른 사업을 추진한다.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1989년 시 승격 당시 인구 9만3000여 명 소도시였던 시가 36년이 지난 현재 인구 58만8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17번째, 도내 10번째 대도시다. 시흥시 관계자는 “앞으로 목표는 인구 69만 명”이라며 “정부가 승인한 ‘2040년 시흥 도시기본계획’ 청사진 아래 지속 성장 가능 도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신산업 바이오 선점 ‘일자리 창출’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바이오 기업의 거점 도시가 되려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미 바이오메디컬 융복합단지 연구단지인 ‘배곧 경기 경제자유구역’, 부품기업 육성단지 ‘시흥스마트허브’ 등의 부지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집적화 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개원하는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과 산·학·연·병 협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대 바이오
광주광역시의 첫 복합쇼핑몰이 될 ‘더현대 광주’가 오는 7월 착공한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로,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연면적 29만3904㎡)에 버금가는 규모로 건립된다.3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광주 현지법인인 더현대 광주 법인은 지난달 26일 토지 매매 대금 2670억원을 완납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광주 북구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들어갔다.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터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7월 전에 건축 허가와 시공사 선정 등을 마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는 부지면적 3만2364㎡(높이 59.19m, 길이 214m, 폭 111m)에 연면적 27만3895㎡(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쇼핑·문화·여가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광주시는 더현대 광주가 도시 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실현할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통상적인 행정 절차 기간보다 8개월가량 단축한 11개월 만에 주요 절차를 마무리했다.지난해 2월부터 지구단위계획 제안 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교통영향평가, 소방 성능 위주 설계 사전 검토, 경관·건축 심의, 해체 공사까지 총 11개월 만에 착공 절차를 마쳤다.지구단위계획 수립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에 최소 10개월 이상 걸리지만, 6개월 만에 마무리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교통영향평가 역시 사전협업회의 등을 통해 3개월 만에 통과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가 7월에 착공하면 2027년 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점하면 5000여 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광주=임동률 기자
재외동포청은 국내 인재의 재외동포 기업 취업, 국내 기업과의 교류,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 투자 등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700만 명의 경제 역량을 모아 미래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우선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기업에 국내 미취업 청년의 취업을 추진하기 위해 재외동포청 홈페이지나 SNS 등에 인턴십 정보를 지속해서 올리기로 했다. 올해 동포 기업에 40여 명의 청년 인턴을 취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국어·한국문화에 익숙하고 영어 습득률도 높아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유리한 인재가 많다는 게 재외동포청 측 설명이다. 주요 취업 기업은 중국 프레미아티엔씨, 싱가포르 고려무역, 태국 케이티이트레이딩, 인도 코인도트레이딩, 폴란드 디케이성신 등으로 알려졌다.재외동포청은 또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동포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한상넷의 서비스를 확대한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1월 재외동포 비즈니스자문단(179명)을 출범시켜 바이오산업 소개와 글로벌 시장 진출 상담을 해주고 있다.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