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쟁의발생을 신고한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 이갑용,노조원
2만1천7백35명)는 23일 오전6시30분부터 12개분과에서 사업부서별로 쟁
의행위돌입(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지난4월20일부터 15장 1백58개 단협조항을 놓고 24차례 교섭
을 벌였으나 회사측의 무성의로 8개항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진전이없는
등 임,단협이 교착상태에 빠져 이날 찬반투표에 들어가게 됐다고밝혔다.

노조측은 파업이 결정될 경우 24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으며,27일 중앙대책위를 정식 출범시켜 파업을 본격화할 계
획이다.
이에 앞서 고려화학노조와 현대정공노조가 각각 22일과 23일 쟁의발생
을 신고한데 이어 현대미포조선과 종합목재,알루미늄,강관,한국프랜지등
나머지 교섭중인 계열사 노조들도 다음주초 잇따라 쟁의발생을 결의할것
으로 보여 연쇄적인 분규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