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8일 짝사랑하는 여자 아나운서가 만나주지
않자 방송국에 찾아가 난동을 벌인 정준희씨(25.무직.서울 관악구
신림동 1582의 8)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짝사랑해온 KBS 주말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모씨(24.여)에게 만나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으나 김씨가 만나주지 않자 지난 16일 오전 11시40분께 방송국에
찾아가 "아나운서실로 안내하라"며 청원경찰을 흉기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

정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11월 TV뉴스프로에서 김씨를 처음본 후
전화로 만나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계속 만나주지 않고 무시하자 이날
김씨와 담판을 지을려고 방송국에 찾아갔다"고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