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티븐 코비박사는 일찌기 질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관리
의 효율성, 대인관계의 원만성, 조직원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협동이
경영의 질을 높이는데 필수적이라는 처방을 제시했다.

코비의 이론은 비단 비지니스 세계에 국한되지 않으며 세상살이의 일반
원칙으로 확대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가정생활에서도 협동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킴으로서 종종 기적같은 역사를 이루기도 한다.

가정의 평화 역시 식구 한사람 한사람의 협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요즈음 우리사회에는 그 어느때 보다도 여성인력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자기 권익을 신장하기 위하여 사회활동에 매달림으로써
만약 가정이 위기에 빠진다면 그것은 여성사회가 맞는 새로운 숙제가 아닐수
없다.

이런 분들도 나름대로 자기합리화의 논리는 있다. 여자는 육체적으로 약할
뿐만 아니라 두세가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가정을 등한시하게
되고 그로인해 여러가지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무수한 세월이 지나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가르침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이러한 이치를 망각하고 가정경영의 주체인 주부가 사회활동에 바쁜 나머지
가정을 소홀히 하면 시간일 지난다음 되돌아 오는 것은 낭패감 뿐일 수도
있다.

요즘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문제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대목이 없지 않다.

가정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이 극대화된 가정-가족의 화목한 삶을 통해
행복을 만끽하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자기 자리를
단단히 지키면서 협동심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선결조건이라고 본다.

밥상을 차릴때 김치와 된장이 빠질수 없듯이, 또 숫가락과 젓가락이 모두
제자리에 있어야 하듯이 짝이 맞는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야말로 질높은 풍경화가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