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은 신용대출보다는 여전히 담보대출을 늘려가고 있고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3년 은행경영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시중은
행의 원화대출금 50조3천1백52억원중 담보대출은 25조3천1백43억원으로 50%
를 차지했다.
이같은 담보대출비중은 전년말의 48.7%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다.
보증보험대출등 보증부대출까지 합한 광의의 담보대출비중은 작년말현재 전
년말보다 1.1%포인트 높은 58.9%였다.

이처럼 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은행들이 겉으로는 신용위주대출을 내세
우면서도 부실여신발생에 따른 경영악화를 우려, 담보취득을 선호하기 때문
이다. 특히 작년에는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 급증,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