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본부세관은 최근 밀수및 부정무역이 급증하자 대대적
인 밀수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7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4월말까지 부산항을 통한 밀수는
1백82건 1백76억7천여만원으로 금액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2.5배나
늘어났다.

특히 수입개방화에 따른 무역증대에 편승 정상적인 무역거래인 것처럼
위장한 밀수사례는 27건 1백5억4천여만원으로 전체의 59.7%로 나타났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4.8배나 증가했다.

이는 최근 수출입화물이 급증하고 세관의 간소화된 수입통관절차와 수출품
검사생략제도를 악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4월말까지 수출건수는 26만4천5백여건, 수입은 24만5천5백여건
에 이르는등 일일이 수출입화물을 검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세관은 이같은 합법을 가장한 밀수단속을 위해 업체별 수입물품및 동향을
분석, 위장수입 예상물품을 집중 추적하고 동남아지역 수입컨테이너 화물에
대해서는 월1회이상 불시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국내외가격차가 큰 농수축산물의 수출용원자재의 부정유출방지를 위해
제조지관할세관과 수사공조체제를 확립하고 대응수출여부를 추적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북한산으로 원산지를 위장해 수입하는 물품에 대해서는 항해일지
추적조사 정보수집 강화등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해안선을 이용한 해상밀수단속과 불법유통되는 물품의 시중단속을
병행하고 마약단속 전담요원을 3명에서 10명으로 보강하는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세관은 그러나 밀수단속으로 인한 정상적인 업체의 수출입통관지연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부두직통관제등 신속한 통관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