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정영조 <외무부 아주국심의관>..바둑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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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은 바둑을 무척이나 즐기셨다. 바둑판을 한번 잡으면 세월이 가는
것을 잊은 듯 몰두하셨다. 6.25후의 어렵고 힘들었던 세상만사를
바둑으로 다 잊으셨던 듯 하다.
어머니는 이같은 아버지를 지극히 못마땅해 하셨다. 그러나 한마디
불평도 직접 하시지는 못했고 대신 4형제에게 불만을 표출하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뒤 어머니는 자식들이 바둑을 못두게 하셨다. 그러나
나와 형제들이 바둑을 끊을 수 없던 것도 숙명이라면 숙명이었다.
어깨너머 바둑에서 본격적인 바둑에 빠진 것은 군시절이었다. 무료한
시간을달래느라 간간이 바둑을 두었는데 같이 복무했던 김원찬(서울대
전자공학과교수)과 이호현(상업은행지점장)이 주된 상대였다.
급수를 갖고 서로 실랑이도 벌이고 때로는 얼굴을 붉혀 가며 "물리자,
안된다"로 다투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요새 만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
93년부터 외무부 바둑동호인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회원은 30여명이다.
분기에 한번이상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지고 있는데 앞으로 동호인 모임을
더욱 활성하하는 한편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포함한 회원명부를
작성, 동호인회에 대한 서로간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외무부내에는 김삼훈핵담당대사, 서대원국제연합국심의관,김원수
조약국조약과장 등 1급실력의 회원만도 10명이 되며 보다 강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4월초 중앙부처 대항 바둑시합이 있어 상당한 기대속에 출전했으나
아깝게 환경처에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이를 거울삼아 부내 최고수선발전을 통해 대외상비군을 구성,각종 기전에
대비할 생각이다.
내 바둑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서심의관을 빼 놓을 수 없다. 영원한 기우
이자 숙명적 맞수다. (수준차이가 있어 사실 맞수는 아니다) 외무부에
들어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신규채용자교육을 받는동안 장충동기원을
자주 들렀다.
그는 1급이었고 나는 4급을 자칭, 3점 접바둑으로 시작하였으나 번번이
졌고 얼마 안가 5점까지 올라갔다. 이기기만 하는 동기가 원망스럽기까지
했고 "어린 시절 바둑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을" 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요즘도 가끔 서심의관과 바둑을 두지만 3점을 깔고 아직 이겨본 일이
없다. 언제나 한번을 이겨 위축된 마음을 풀고 명예를 회복할는지!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와 바둑을 두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지난해
부터 바둑을 가르치고 있는데 사고의발달이나 두뇌회전의 촉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참는 힘을 길러주자는 의도에서다.
물론 초보지만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럽고
부녀간의 정도 바둑과 함께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것을 잊은 듯 몰두하셨다. 6.25후의 어렵고 힘들었던 세상만사를
바둑으로 다 잊으셨던 듯 하다.
어머니는 이같은 아버지를 지극히 못마땅해 하셨다. 그러나 한마디
불평도 직접 하시지는 못했고 대신 4형제에게 불만을 표출하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신뒤 어머니는 자식들이 바둑을 못두게 하셨다. 그러나
나와 형제들이 바둑을 끊을 수 없던 것도 숙명이라면 숙명이었다.
어깨너머 바둑에서 본격적인 바둑에 빠진 것은 군시절이었다. 무료한
시간을달래느라 간간이 바둑을 두었는데 같이 복무했던 김원찬(서울대
전자공학과교수)과 이호현(상업은행지점장)이 주된 상대였다.
급수를 갖고 서로 실랑이도 벌이고 때로는 얼굴을 붉혀 가며 "물리자,
안된다"로 다투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요새 만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
93년부터 외무부 바둑동호인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회원은 30여명이다.
분기에 한번이상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지고 있는데 앞으로 동호인 모임을
더욱 활성하하는 한편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직원들까지 포함한 회원명부를
작성, 동호인회에 대한 서로간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외무부내에는 김삼훈핵담당대사, 서대원국제연합국심의관,김원수
조약국조약과장 등 1급실력의 회원만도 10명이 되며 보다 강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지난 4월초 중앙부처 대항 바둑시합이 있어 상당한 기대속에 출전했으나
아깝게 환경처에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이를 거울삼아 부내 최고수선발전을 통해 대외상비군을 구성,각종 기전에
대비할 생각이다.
내 바둑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서심의관을 빼 놓을 수 없다. 영원한 기우
이자 숙명적 맞수다. (수준차이가 있어 사실 맞수는 아니다) 외무부에
들어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신규채용자교육을 받는동안 장충동기원을
자주 들렀다.
그는 1급이었고 나는 4급을 자칭, 3점 접바둑으로 시작하였으나 번번이
졌고 얼마 안가 5점까지 올라갔다. 이기기만 하는 동기가 원망스럽기까지
했고 "어린 시절 바둑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을" 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요즘도 가끔 서심의관과 바둑을 두지만 3점을 깔고 아직 이겨본 일이
없다. 언제나 한번을 이겨 위축된 마음을 풀고 명예를 회복할는지!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와 바둑을 두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다. 지난해
부터 바둑을 가르치고 있는데 사고의발달이나 두뇌회전의 촉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참는 힘을 길러주자는 의도에서다.
물론 초보지만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배우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스럽고
부녀간의 정도 바둑과 함께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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