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지난1.4분기중 미국의 은행도산건수가 78년이후
16년만에 처음으로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미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진 것으로
지난 90년한해동안 FDIC가맹은행중 2백6개은행이 도산한 것과 비교할 때
미국금융시장은 완전히 경영부진상태를 탈피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은행도산은 91년에 1백68건,92년에 1백20건,93년에 41건으로 급속
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FDIC는 경영상태가 좋지않은 은행들은 도산이나 흡수합병으로 사라졌고
남은 은행들은 불량자산의 상각이나 리스트럭처링(사업재구축)으로 경영정
상화를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어 올해전체로도 은행도산건수는 전년수준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