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객장에서 고객이 직원용 전산 단말기를 조작,1억7천만
원을 빼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11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쌍용투자증
권 본점 영업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고객이 객장이 혼잡한
틈을 타 증권사 입출금 단말기를 조작,다른 고객인 조모씨 계좌
에 1억7천만원을 허위 입금한 뒤 돈을 빼내 도주했다.
쌍용증권측은 영업마감 이후 입출금 내역을 맞추는 과정에서 돈
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경찰에 신고했다.
증권전산 온라인망의 입출금 단말기는 입력시 비밀번호등 별도의
보안기능이 없고 3초 정도의 짧은 시간이면 누구라도 입력시킬
수 있어 내부관리의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