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레저이벤트업체가 지난해를 고비로
정비기를 거치면서 저렴한 카드회원을 모집하는 회원확대를 꾀하고 있다.

연회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레저이벤트업체가 최근 경쟁력강화등을
외치는 사회분위기등의 여파로 지속적인 회원모집등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회비(연간 40~60만원)수입만으론 기업운영과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회원모집방식을 변경하거나 신규 또는 관련사업을 개발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

점보클럽(대표 박동걸)은 올 3월부터 1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는 "점보컴
카드"를 선보여 회원모집을 배가하고 있다.

이 카드방식은 연회비를 먼저 내는 기존회원과 달리 1만원에 카드회원이
되면 점보클럽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레저이벤트행사(매월 2회)에 비회원
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특징.

카드회원은 개봉전 영화시사회등(연2회)에 무료초대권이 주어져 본전
(1만원)을 뽑을수 있다는 인식을 줄뿐 아니라 그밖에 연극등 문화행사의
예약 및 할인가격적용, 특별사은행사에 초대하는등의 혜택을 부여, 매달
1,000명의 신규카드회원모집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보클럽측의 설명이다.

(주)레저그룹 거인(대표 최민수)도 최근 회원모집비중을 점차적으로
줄이고 콘도멤버쉽등에 주력하고 있다.

설악 양평 포천 용인등에 콘도협력체인을 갖고 있는 거인의 콘도회원
가입비는 입회비 141만원을 포함, 215만원. 사용일수는 여름.

겨울휴가(5박6일)와 주말(4일)등을 포함 총 14일인데 콘도회원권시세하락
추세에 따라 이용문의가 늘고 있다는 것.

동화엔담 코니언등은 해외레저연수사업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레저이벤트업체들은 기존회원을 최대의 "자산"으로
간주, 관련사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점보클럽, (주)레저그룹 거인,
(주)이벤트그룹 거인(대표 이형범)등은 회원 대다수가 미혼남녀인 점을
감안, 각종 레저장비판매점이나 혼수판매점을 직영하거나 협력업체지정을
통한 가격DC, 카드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편의확대, 여행사업무겸업등 다양한
생존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