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기전은 21일 주가가 2만6천6백원을 기록, 19일만에 25.5%가 상승
했다.

이 주식은 오랫동안 움직임이 둔했던 주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해서
종목발굴에 골몰하고 있는 일부 기업분석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3년여동안 주가는 2만원에서 2만6천원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게
고작이었고 주가가 상승흐름을 타기 직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주가가
하루종일 전일과 같은 2만1천2백원을 유지한 가운데 3천8백주가
거래되는데 그쳤다.

저평가됐기 때문에 주가가 단기에 급등했지만 일부에서는 아직도
저평가돼 있어 추가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놓고 있다. 21일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16배로 전자업종평균인 22~23배수준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주력부문인 승강기와 전동공구부문의 영업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와 18% 증가했다. 반면에 천안공장 설비투자완료에
따른 감가상각비증가로 인해 순이익은 19% 줄었다.

럭키증권은 승강기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제조업경기회복에 힘입은
산전기기 수요증가, 감가상각비감소로 이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19.9%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주당순이익은 지난연말 1천6백90원에서 올연말에는 2천24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당현금흐름도 지난해 4천4백59원에서 올해는 4천8백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양호한 상태다.

금성기전은 지난 71년 일본 미쓰비시(지분율14%)와 합작으로 설립된
산업용 전기기계업체로 승강기 전자기기 전동공구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룹측에서 금성계전과 함께 금성산전에 합병시킬 것을 공식화
해놓고 있다. 금성산전은 이달 23~24일 공개예정으로 93년 주당순이익이
3천10원인 우량업체로 금성기전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쓰비시측으로부터 합병동의를 얻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룹측은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