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부설학교의 학생들에게 과다근로를 요구하고 있어 학생과 교사
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기업들은 최근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부설
학교의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도 일을 시키는가 하면 일요일에도 특근을 요
구하면서 급여는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다.

(주)코오롱 구미공장의 노동조합은 회사측이 지난 1월부터 부설학교인 오운
여상의 일부 학생들에게 일이 밀렸다는 이유로 수업시간에도 일을 시켰다며
지난달말 회사측을 관계당국에 고발했고, (주)삼풍도 부설학교인 풍명여고학
생들에게 근무시간인 오전 8시30분-오후5시외에 8시30분까지 야근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 하루 3시간의 수업에 큰지장을 주고 있으며 한달 급여는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한 27만-30만원에 불과하다고 학생들은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