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품업계가 최대 대목인 석가탄신일(18일)을 앞두고 예년
에 비해 매상저조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불교용품 판매자들에 따르면 조계종 사태 이후 불교용품에 대한
판매가 격감했고 종단개혁이 구체화되면서 차츰 회복세를 보이긴
하지만 석탄일을 앞두고도 예년에 비해 매출이 20% 이상 줄어
들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성철스님의 입적 이후 큰 스님의 높은
법력과 신비스런 장례의식이 대대적으로 소개되면서 불교서적은 물
론 각종 목탁,염주 등 불구의 판매가 30% 이상 늘어났던 것
과는 큰대조를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