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텔레포트타운과 컨벤션센터의 개발때 최적후보지는 어디일까.

최근 텔레포트와 같은 첨단시설에 대한 개발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텔레포트타운은 용산과 난지도일대가, 컨벤션센터는 강서구 마곡동일대가
최적지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 양윤재교수(환경대학원)는 11일 서울시 21세기연구센터주최로 열린
"국제컨벤션센터 건립과 텔레포트타운 개발"세미나에서 후보지들의 부지
여건 교통현황 시장성 사업성등의 장단점을 종합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
했다.

양교수의 연구자료는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의 의뢰로 현재 서울시가
개발후보지로 구상중인 용산 여의도 난지도 마곡동 잠실등 5-6개 개발
전략지역을 대상으로 1년동안 면밀히 검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앞으로 용역결과를 토대로 최종입지를 선정하더라도
이들 후보지중에서 선택할수밖에 없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텔레포트타운 >>>

텔레포트타운과 컨벤션센터의 개발은 서울시가 구상중인 최대역점사업의
하나이다. 서울을 국제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첨단시설의 건설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텔레포트는 통신위성을 이용한 세계적 수준의 고도정보통신망을 갖춘
대규모단지를 의미한다. 여기에는 위성통신지국을 비롯해 컴퓨터.정보
서비스센터 인텔리전트빌딩 지역내통신망(LAN)이 수반된다. 선진 주요도시
에서는 이미 이러한 타운을 건설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다.

텔레포트타운 개발시 최우선 조건은 사업성이다. 사업규모가 수조원에
이르는데다 민간합동개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후보지가운데 왕십리.성수와 잠실지역은 용지확보가 어려운데다 열악한
주변여건으로 인해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여의도.영등포는 부지가 비좁고 도로 교통망의 재정비가 필수사항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에반해 용산과 난지도는 최적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용산공작창과
미군부대일대의 용산은 비록 미군이전의 불확실성, 난지도는 쓰레기안정화
계획에 따른 가변성이라는 결점이 있으나 대규모타운개발이 가능한데다
사업성도 양호한 것으로 양교수는 분석하고 있다.

<<< 컨벤션센터 >>>

국제회의장을 의미하나 주변에 전시장과 숙박 관광시설을 겸비할 경우
국제회의의 유치뿐만아니라 도시재개발및 지역산업의 활성화에도 이바지
한다.

국내최대규모인 63빌딩내 컨벤션센터의 수용인원이 1천8백명인데 반해
동경은 5천명 방콕 5천7백명 싱가폴은 무려 1만2천명을 수용하는 국제
회의장을 건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오는97년부터 5천명이상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 1-2개를
건립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는 부지조건과 개발시기가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용산과 난지도는 미군기지이전과 쓰레기안정화기간때문에 부적합하다.
여의도는부지가 좁아 국내용시설만 가능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강서구 마곡동지역은 개발부지가 1백만평을 넘고 기반시설 조성후 즉시
개발도 가능하다. 또 영종도 신공항선과 연결돼있기 때문에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성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