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는 기존의 양산 승용차외에도 다양한 모델변경차종 및
신차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는 엘란트라 후속모델인 J-2카,쏘나타와 그랜저의 중간급인 H-카를
출품한다. 기아는 경차인 M카와 세피아등의 변형이 선보일 예정이며
대우도 수출전략형 차종을 새롭게 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이미 해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것은 기아의 M카.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선보인 이차는 3기통의 800cc급 엔진을 장착했다.
전장 3,495mm, 전폭 1,495mm, 전고 1,400mm이다.

해치백스타일인 세피아레오도 선보인다. 앞과 뒷모양을 많이 바꿔 기존
세피아와는 크게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콩코드 후속으로 올연말까지
개발되는 G카도 다양한 모습으로 선을 보이며 수출용인 세피아1.8도
전시된다.

현대자동차의 H카는 쏘나타 언더보디를 기본으로 개발중인 중대형승용차
이다. 올하반기에는 2,000cc DOHC모델이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모터쇼에는 6기통 2,500cc DOHC엔진을 장착한 수출전략형 차종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같은 엔진의 그랜저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쏘나타의 모델변경차종도 이때쯤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J-2카는 엘란트라의 후속모델로 내년초 발표될 예정이다. 모터쇼에는
2도어가 새로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96년 나올 엘란트라쿠페가 선보일
수도 있다.

대우자동차는 곧 선보일 계획인 씨에로외에도 또다른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아그룹계열인 서해공업이 영국 로터스사의 모델을 도입, 생산을 추진
중인 스포츠카 엘란도 서울모터쇼에 얼굴을 보일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량은 정통스포츠카로 차체를 FRP(섬유강화플라스틱)로 만들게 된다.

96년부터 승용차사업을 시작하는 쌍룡도 이때쯤이면 벤츠와 기술제휴로
생산하는 모델을 선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생산을 하기는
했으나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클래식 스포츠카 칼리스타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컨셉트카는 그회사가 앞으로 개발할 자동차의 대표적인 스타일과 적용
기술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국내 승용차
업체들도 대부분 컨셉트카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HCD-II를 개발, 지난해 시카고모터쇼에서부터 선보이기 시작
했고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도 지난해 대전세계박람회에 컨셉트카를
출품했었다.

그러나 역시 대표적인 것은 현대의 HCD-II. 실제로 이를 토대로 한 J-2
쿠페가 생산될 날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통스포츠카인 HCD-II는
지난 90년1월 설립한 미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가 개발한 HCD-II이후
1년간의 연구끝에 독자설계와 디자인을 거쳐 개발된 차량이다.

전륜구동형으로 2,000cc 16밸브의 DOHC엔진을 탑재, 150마력의 힘을
갖췄으며 에어백 ABS TCS등을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내부공간도
디지털 콤팩트카세트를 비롯 전자식 크롬조광미러 셀룰러폰등 첨단장치를
갖추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컨셉트카는 DOCC-1과 이마고(Imago).

DOCC-1의 골조는 알루미늄강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차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차체곡선과 일치하는 도어글라스로 마무리된
외관은 공기저항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으며 시트가 고정되어 있는
대신 대시패널을 앞뒤로 이동시킬수 있도록 되어 있다.

기아자동차가 개발한 미래형 컨셉트카는 3,000cc급 차세대세단으로
디자인 자체가 드라이버위주의 실내공간을 확보한 캐빈 포워드
스타일이다.

에어로다이내믹스타일로 외관을 디자인했으며 네비게이션시스템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레저용자동차 지프형자동차를 통칭하는 스포츠 유틸리티 비클(Sports
Utility Vehicle)부문도 다양한 모델이 선보인다.

우선 갤로퍼 메이커인 현대정공이 최근 일본 미쓰비시 샤리오(Chariot)를
기본으로 개발중인 왜건형 자동차가 선보이게 되며 쌍룡자동차도 이때쯤
코란도와 코란도훼미리의 모델을 일제히 변경한다.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도 숏보디등 다양한 모델을 낼 계획이며
아시아자동차역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상용차부문에서는 쌍룡이 1t급 상용차를 새롭게 선보이며 현대 기아의
1t급 새모델도 등장이 기대된다. 대형트럭및 버스도 다양한 모델변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샤리오를 기본으로 한 현대정공의 왜건은 2,000cc 직렬4기통의 SOHC엔진
으로 10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3열좌석의 7인승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다목적 세단이다. 전면부가 매우 낮은 에어로다이내믹스타일이다.

기아자동차 숏보디는 2도어로 2,000cc엔진을 장착했다. 스포티지를 기본
으로 전장과 축간거리를 줄여 스포츠감각을 살렸다.

쌍룡의 코란도와 코란도훼미리는 풀모델체인지를 마감하는 때가
서울모터쇼와 맞물려 전시차량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마케팅측면
에서 무쏘와의 간섭현상을 없애기 위해 기존의 코란도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자동차도 기아 스포티지의 언더보디를 넘겨받아 새로운 지프형
자동차를 개발중이다. 그러나 서울모터쇼에 나올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상용차부문에는 삼성중공업도 출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모터쇼의 큰 특징중의 하나는 대체연료를 사용한 자동차에
상당한 초점이 모아진다는 것이다. 95서울모터쇼도 마찬가지다.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
압축천연가스(CNG)자동차 태양광자동차등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태양광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가 개발
한 전기자동차 3호는 쏘나타 차체에 첨단의 배터리 모터 컴퓨터제어장치
등을 내장, 최고시속 130km, 1회 충전으로 12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자동차 4호는 스쿠프를 기본으로 특수합금으로 제작된 도어 트렁크
리드 스티어링휠등을 장착, 차체무게를 줄여 최고시속 120km, 1회 충전
으로 140km를 달릴수 있다.

현대는 95년까지 전기자동차에 필수적인 구동장치 컨트롤러를, 96년까지
는 니켈-메탈 수소전지를 내장한 전기자동차를 개발할 계획이어서 전시회
에는 보다 개선된 성능의 전기자동차를 내보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는 이와함께 태양광자동차를 개발해 놓았으나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태양광자동차는 이미 상당한 명성을 쌓아 놓았다.

대전엑스포 출품에 이어 지난해 연말에는 호주솔라카경기대회에 출전,
8위에 입상하는 실력을 보였다. 기아 태양광자동차는 1인승 레이스카로
FRP를 이용한 저중량 차체로 차량총중량 180kg, 길이 6m, 폭 2m이며
최고시속은 120km이다.

차지붕에 장착한 8의 집광판의 솔라셀이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아는 이와함께 전기자동차를 개발, 대전엑스포에 대거 선보였었다.

대우자동차는 CNG카를 선보인다. 정부가 추진하는 G-7프로젝트사업중
차세대자동차 개발부문의 CNG차량개발 주도업체로 선정된 대우는 이미
지난 91년 프린스에 CNG엔진을 탑재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모터쇼에 출품되는 CNG카는 이와는 달리 MPi식 CNG엔진을 얹어
초저공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중인 차량으로 97년 미국 배기가스 규제치
까지도 만족하는 자동차이다.

최고시속 170km , 1회충전으로 400km를 갈수 있는 성능으로 에스페로에
장착, 개발중이다.

최근 개발된 대우의 전기자동차는 최고시속 141km, 1회충전으로 165km를
달릴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