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고교가 아닌 학력인정 사회교육시설인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동평여
상(교장 박진길)이 학생들이 맡긴 학교 새마을금고 자금을 불법으로 유용하
고 무자격 교사를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교육청이 이 학교에 대한 불법운영 여론이 일자 지난
달 20일부터 30일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감사결과 동평여
상은 91년 3월 교내에 새마을금고를 불법으로 설립한 뒤 학생들이 맡겨놓은
저금 2억3백여만원중 1억4천9백여만원을 빼내 일반인등을 상대로 사채놀이
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학교는 또 93년 3월 영어교사 자격이 없는 권
모씨를 채용,영어과목을 가르치게 하고 박교장 소유의 부암동 385 대지 1천
5백74평방m에 지은 연건평 1천6백76평방m의 건물중 2,3층을 불법으로 기숙
사로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무자격 교사 권씨에 대해서는
즉각 해임토록 하고 학생저금 유용과 새마을금고 불법운영등에 대해서는 3
일 부산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