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붐이 일고있는 가운데 유럽식 본격 바캉스 관광상품으로 관광업계
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클럽 메드(Club Med). 이미 지난해
3천여명의 한국관광객을 모집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대규모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맹렬 판촉전을 벌이고 있는 클럽 메드 코리아대표
주세페그리마니씨(이탈리아.44)를 만나 우리 풍토엔 다소 생소한 관광기업인
클럽 메드의 독특한 휴양촌 운영방식과 한국진출계획등을 들어봤다.

-회사소개부터 한다면.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최대의 바캉스기업으로 전세계 35개국에 110개의
휴양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92년도에 전세계에서 2백만명을 유치, 9억
프랑(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휴양빌리지는 어떻게 운영되나.

"휴양빌리지 각방에는 전화도 신문도 테레비도 없다. 이것은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떠나 자연속에 묻혀 완전한 휴가를 즐기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휴양빌리지 안에서는 낮에는 스포츠 서커스등 체육 오락
시설 강습등이, 밤에는 디스코텍 쇼 카지노등이 시간별로 진행되고 있어
고객은 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 즐길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커뮤니케이션하는데서 즐거움을 찾자는 것이 클럽메드가 40여년간 운영
하면서 체득한 바캉스문화이자 철학이라 할수 있겠다. 그러나 혼자서 해변에
누워 온종일 일광욕을 즐길수도 있으며 모든 선택은 완전히 자유이다"

-클럽메드 빌리지가 일반관광이나 다른 유명휴양시설보다 나은 점을
든다면.

"요금(항공비등 포함)을 사전에 한번만 지불하면 휴양촌내에서 식사와
각종시설이용등을 거의 대부분 추가비용없이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도 클럽메드 빌리지를 건설한다든데.

"한국은 기후상 4계절 휴양지가 아니므로 스키장 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악
빌리지를 만든다는 기본방침을 갖고 2~3개 국내기업과 협상중이다. 현대
삼성 쌍용 진로 쌍방울등 대기업을 비롯 레저관련 중소기업들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중 대상기업과 장소를 선정하고 2~3년내에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볼때 제주도는 적합하지 않고 무주는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노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