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른바 <민족대회> 소집을 주장하면서 최근 이만섭 국회의장, 이기
택 민주당대표, 이회창 전 국무총리등 국내 각계인사들에게 보낸 편지 38
통이 제3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다고 통일원이 27일 밝혔다.

북한은 <정부 정당 사회단체 연합회의>명의의 이 편지에서 "김일성 주석께
서 천명하신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은 모든 조선동포들
의 적극적인 지지와 공감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민족대회
를 오는 8월15일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정부는 북한이 보낸 편지를 개인에게 전달하지는 않되 통일원 남북교류협
력상담실에 배치, 수신자가 희망하는 경우 열람을 허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