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동특파원]

일본의 하타 쓰토무 (우전자) 신내각이 27일밤 늦게나 28일중 소수 여당
으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연립 여당은 27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당수.대표자 회의를 갖고 조각에
따른 대책을 협의한 끝에 <>이날중 하타 신임 총리가 무라야마 도미이치
사회당위원장과의 단독 회담 등을 결단한다 <>조각은 28일을 시한으로
한다는 것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구보 와타루 사회당 서기장은 이날 도쿄시내 모 호텔에서 모리
요시로 자민당 간사장과 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당이 야당의 입장에서 국회
운영 등에 적극적인 제휴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사회당의
연립여당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하타 신임 총리는 무라야마 위원장과의 이날중 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회당의 연정 참여 의지를 확인한뒤 연립 이탈 철회가 도저히
불가능한 것으로판단될 때는 이날밤 늦게나 28일까지 사회당을 제외한
가운데 내각을 발족시킨다는방침을 굳히고 있다.

연립 여당 일부에서는 내각을 발족시키더라도 사회당에 돌아가는 각료직
을 총리가 겸임하는 형태로 놔 두면서 대사회당 설득을 계속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조각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정세다.

무라야마 위원장은 이날 아침 하타 총리가 단독 회담을 제의하면 이를
받아 들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떠한 경우도 사회당이 연정 이탈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타 총리가 소수 여당으로 집권할 경우 일본의 불안정국이 계속될 수
밖에 없어 경우에 따라서는 중의원 해산.총선이 예상보다 빨리 실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