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 김웅기검사는 25일 자기자본없이 대형상가를 신축,분양
해주겠다고 속여 신청자 1백61명으로부터 모두 1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금
구주택대표 김효진씨(44)등 이 회사 간부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사기)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지난 90년 3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755 부지에
''방배월드플라자''명의의 대형상가를 신축한다며 광고를 낸 뒤 분양신청을
한 김모씨에게 "91년까지 상가소유권을 이전시켜 주겠다"고 속여 분양대
금 9천7백만원을 받는등 91년말까지 신청자 1백61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등은 자기자본과 소유부지를 전혀 갖지 못하고 있음에
도 불구,분양신청자들에게 신축공사대금을 금융기관등으로 대출받기로 했
다고 속여 분양대금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