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가량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일대에 악취가 풍기
는 검은 수돗물이 공급돼 이 일대 주민들이 한밤중에 관할구청과 상수도사업
소측에 항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주민 이모씨(31.회사원.동대문구 이문2동)는 "이날 퇴근하고 돌아와 수돗물
을 트니 섞은 악취가 나고 시커먼 수돗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상수도사업본부측은 "관할 성북 상수도사업소에서 관압조정
을 위해 배수관 밸브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밸브내에 녹이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가정에 녹물이 공급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고 밝혔다.
한편 이문2동사무소측도 이날 오후 7시께 주민들로부터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나오고 있다"는 항의전화 2건을 받아 관할 상수도사업소측에 통보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