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밀사 헐버트박사 '수교회고록'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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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1월 을사조약체결을 한달 앞두고 사전에 위기감을 느낀
고종황제가 국제사회에 일본의 강점속셈을 호소하는 밀서가 담긴
원고가 발견됐다.
서울대 김기석 교수(교육학)는 20일 미국 콜럼비아대 도서관
에서 발견된 고종의 밀사 허버트박사의 미발간 회고록 "동양의
메아리:극동에서의 삶의 회고"와 "일본의 동아침략사:수고"(1
935년판 추정)를 공개했다.
표지와 제1장이 떨어져 없어진 채 3백41쪽 24장이 남아있는 "수
고"에는 일본이 을사조약 체결을 위해 압박을 가할 당시 고종이
1882년 "조미수호조약"에 따라 미국의 도움을 얻기 위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영문 "주권수호협조요청서"가 실려 있다.
김교수는 이밖에 미의회도서관에서 1905년7월 미국과 일본이 필리
핀과 한국의 분할지배를 묵시적으로 밀약한 "카스라-태프트밀약"
체결을 전후해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낸 외교전문과 서신도 함께 발
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루스벨트 대통령은 헤이 국무장관에게 보낸 육필서신에서
"한국인들은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주먹 한번 쓸 줄 모른다
"고 말해 당시 한국민의 자위능력을 무시하는 미국정부의 대한국
관이 드러나 있다.
헐버트박사는 을사조약 체결직전인 1905년 11월 고종의 밀서를 갖
고 도미,일본의 한국강점 속셈을 폭로한 데 이어 1907년 고종의 특
사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등 9개국 국가원수들에게 "을사조약
무효선언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고종의 강제퇴위로 뜻을 이루지 못
한 인물이다.
고종황제가 국제사회에 일본의 강점속셈을 호소하는 밀서가 담긴
원고가 발견됐다.
서울대 김기석 교수(교육학)는 20일 미국 콜럼비아대 도서관
에서 발견된 고종의 밀사 허버트박사의 미발간 회고록 "동양의
메아리:극동에서의 삶의 회고"와 "일본의 동아침략사:수고"(1
935년판 추정)를 공개했다.
표지와 제1장이 떨어져 없어진 채 3백41쪽 24장이 남아있는 "수
고"에는 일본이 을사조약 체결을 위해 압박을 가할 당시 고종이
1882년 "조미수호조약"에 따라 미국의 도움을 얻기 위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낸 영문 "주권수호협조요청서"가 실려 있다.
김교수는 이밖에 미의회도서관에서 1905년7월 미국과 일본이 필리
핀과 한국의 분할지배를 묵시적으로 밀약한 "카스라-태프트밀약"
체결을 전후해 루스벨트 대통령이 보낸 외교전문과 서신도 함께 발
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루스벨트 대통령은 헤이 국무장관에게 보낸 육필서신에서
"한국인들은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주먹 한번 쓸 줄 모른다
"고 말해 당시 한국민의 자위능력을 무시하는 미국정부의 대한국
관이 드러나 있다.
헐버트박사는 을사조약 체결직전인 1905년 11월 고종의 밀서를 갖
고 도미,일본의 한국강점 속셈을 폭로한 데 이어 1907년 고종의 특
사로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등 9개국 국가원수들에게 "을사조약
무효선언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고종의 강제퇴위로 뜻을 이루지 못
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