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햄릿"으로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한 극단 자유가 대형
뮤지컬 "바람 타오르는 불길"을 공연한다.

오는 20~26일 문예회관 대극장,5월12~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되는 이번 무대는 극단 자유의 창단 30년을 기념하는 자리라는
것외에도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연출가 김정옥씨의 첫 뮤지컬 작품,배우
윤복희씨의 30년 무대인생 결산,재미 연극인 장두이씨가 처음으로 국내극단
의 뮤지컬에 참가한다는 사실등이 그것이다.
"바람 타오르는 불길"은 그간 극단 자유의 트레이드마크인 집단창조방식을
사용해 한국적 뮤지컬의 가능성을 시도해 보는 무대이다. 제1부"바람 부는
날에도 꽃은 피네"에서는 이정선의 음악과 우리의 창을 결합시켜 새로운
음악극 양식을 추구해보며,제2부"80년 흩날리는 머리칼"은 80년 뮤지컬
"헤어"를 준비하다 계엄정부에 의해 중단된 얘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