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구온난화방지 등에 대한 개발도상국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구환경금융(GEF)에 오는 5월 15일까지 가입을 추진하고 97년까지 5백
60만달러를 출연키로 했다.

또 멸종위기생물종 보호협약과 관련해 통상보복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호랑이뼈(고호환원료)와 코뿔소뼈(우황청심환원료)의 국내거래를 내년3월
부터 금지하고 96년에 완료될 국제표준기구(ISO)환경경영규격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채택, 앞으로 예상되는 선진국의 수입장벽에 대비
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이회창국무총리주재로 지구환경
관계장관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2001년까지 저공해소각기술
고효율집진기술 등 환경기술개발사업에 2천3백15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생봉투 화장지 등 재할용제품의 사용을 촉진하고 의무사용
기관을 정부에서 정부투자기관과 한국은행 등 특별법인까지 확대하는 한편
올해 재활용시설 설치사업에 1백억원을 지원해 수도권에 폐자원비축기지를
설치키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몬트리올의정서 제2차 개정
의정서인 코펜하겐의정서에 올 상반기 중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경총에 설치될 국제환경경영 표준화대책반 활동을 강화,
산업계에 환경경영주의를 확산시키고 각종 환경관리기법을 개발보급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환경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 위해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대책회의와 차관보가 단장이 되는 기획단의 기능을
강화, 현재 각부처별로 분산된 35개 종합대책과제를 협상 산업환경대책 등
3개분야로 구분, 전문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