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 창고에 외제압류품 '더미'..일부 여행자 착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요즘 김포세관의 여행자휴대품 유치창고에는 외제양주 양담배 골프채
비디오카메라등이 넘쳐흐른다.
지난달 1일부터 공항에서의 휴대품검사가 간소화되자 일부 여행자들이
휴대품검사가 없어진 것으로 착각, 대량으로 사왔다가 검색과정에서 적발
된 유치품들이다.
김포세관이 김포공항에서의 휴대품검사를 간소화한 지난 3월1일부터 한달
동안 압류한 실적은 모두 1만1천9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천1백80건
보다 55%나 불어났다.
유치품 가운데 양주 양담배가 50%이상으로 대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골프채 워크맨 캠코더 유럽산모피코트 스키용품등 값비싼 물품도 적지않아
국제화추세를 타고 여행자들이 사치성 소비제품을 해외에서 쇼핑하고 있음
을 보여주고 있다.
김포세관은 휴대품 유치건수가 크게 늘어난것과 관련, 3월부터 총입국자의
10%만이 짐검사를 받게하는등 겉으로는 검사가 간소화됐으나 최신형 X레이
투시기를 통한 정밀검사와 여행자에대한 정보수집등 실질적으로 짐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주의 경우 지난 3월중 6천2백여명이 1병이상 들여오다 과다반입물량을
유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1인당 1l들이 1병으로 면세통관 허용량이 줄었으나 아직
홍보가 안된탓인지 2병 또는 5병까지 들여오는 여행자들도 많다는 것.
10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 김모씨(49)는 시바스리갈 7백50ml짜리 3병을
반입하려다 1병만 면세통관하고 나머지 2병은 세관창고로 보내야 했다.
이에앞서 8일 입국한 홍모씨(32)는 시가 70여만원인 미국산 컴퓨터 프린터
를 갖고 들어오다 적발됐다.
또 9일 LD(레이저 디스크) 1백77장을 짐속에 넣어오던 강모씨(27)는 세관
X레이 투시기에 잡혀 모두 세관에 맡겨야만 했다.
현행법상 술 담배 골프채등이 세관에 유치되면 1개월이내에 세금을 내고
찾아가야 하나 물건값에 비해 세금이 비싸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를 찾아
가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중 유치건수는 1만건을 넘은데비해 세금을 내고 찾아간 사람은
20%인 2천여명에 그쳤다.
면세가격이 20달러인 시바스리갈(7백50ml) 1병의 세금이 5만원을 넘고
85달러인 로열살루트는 세금만 무려 23만원선.
김포세관은 검사간소화로 여행자들의 휴대품이 늘고 있어 앞으로 첨단장비
를 보강하고 외국공항 세관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실질적인 검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국기자>
비디오카메라등이 넘쳐흐른다.
지난달 1일부터 공항에서의 휴대품검사가 간소화되자 일부 여행자들이
휴대품검사가 없어진 것으로 착각, 대량으로 사왔다가 검색과정에서 적발
된 유치품들이다.
김포세관이 김포공항에서의 휴대품검사를 간소화한 지난 3월1일부터 한달
동안 압류한 실적은 모두 1만1천98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천1백80건
보다 55%나 불어났다.
유치품 가운데 양주 양담배가 50%이상으로 대종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골프채 워크맨 캠코더 유럽산모피코트 스키용품등 값비싼 물품도 적지않아
국제화추세를 타고 여행자들이 사치성 소비제품을 해외에서 쇼핑하고 있음
을 보여주고 있다.
김포세관은 휴대품 유치건수가 크게 늘어난것과 관련, 3월부터 총입국자의
10%만이 짐검사를 받게하는등 겉으로는 검사가 간소화됐으나 최신형 X레이
투시기를 통한 정밀검사와 여행자에대한 정보수집등 실질적으로 짐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주의 경우 지난 3월중 6천2백여명이 1병이상 들여오다 과다반입물량을
유치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1인당 1l들이 1병으로 면세통관 허용량이 줄었으나 아직
홍보가 안된탓인지 2병 또는 5병까지 들여오는 여행자들도 많다는 것.
10일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한 김모씨(49)는 시바스리갈 7백50ml짜리 3병을
반입하려다 1병만 면세통관하고 나머지 2병은 세관창고로 보내야 했다.
이에앞서 8일 입국한 홍모씨(32)는 시가 70여만원인 미국산 컴퓨터 프린터
를 갖고 들어오다 적발됐다.
또 9일 LD(레이저 디스크) 1백77장을 짐속에 넣어오던 강모씨(27)는 세관
X레이 투시기에 잡혀 모두 세관에 맡겨야만 했다.
현행법상 술 담배 골프채등이 세관에 유치되면 1개월이내에 세금을 내고
찾아가야 하나 물건값에 비해 세금이 비싸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를 찾아
가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중 유치건수는 1만건을 넘은데비해 세금을 내고 찾아간 사람은
20%인 2천여명에 그쳤다.
면세가격이 20달러인 시바스리갈(7백50ml) 1병의 세금이 5만원을 넘고
85달러인 로열살루트는 세금만 무려 23만원선.
김포세관은 검사간소화로 여행자들의 휴대품이 늘고 있어 앞으로 첨단장비
를 보강하고 외국공항 세관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실질적인 검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