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등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의 잇따른 방한을 계기로 내주부터 안보리의
장성명 채택이후 북한핵 대응전략을 본격 협의한다.

갈루치대사와 페리국방장관은 오는 15일과 17일 각각 내한, 김영
삼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영덕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 이병태국방장
관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을 만나북한의 추가사찰 수용 유도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핵대사에 임명돼 사실상 전권을 위임받은 갈루치미국무
차관보는 특히 우리측과 북.미회담 개최를 위해 ''선특사교환''조건
에 신축성을 두는 문제를 깊이있게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가 8일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첫 회의에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이 원칙을 고수키로 결정함에 따라
한미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