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기 어려운 코 알레르기를 레이저로 치료하는 방법이 국내에 도입돼
시행에 들어갔다.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이정권 윤주헌교수팀(이비인후과)은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로 코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방법을 도입, 본격적인
시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그동안 내시경및 현미경을 이용한 축농증의 수술,레이저를
이용한 코골기수술 등의 첨단 시술법을 통해 코 알레르기에도 레이저를
이용하는 기술을 쌓아왔다.

레이저이용 코 알레르기치료법은 코의 점막에 레이저를 쏘아줌으로써
점막을 기화 및 응고시킨뒤 재생된 점막에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에 대한 반응을 약화시켜주는 방법이다.

수술시에는 레이저를 쏘아 생긴 상처부위에 열응고층이 생겨 출혈이 일어
나지않고 수술후에 열응고층이 변화되면서 비점막 상피층에 딱지같은 반흔
을 남겨 알레르겐이 점막을 자극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 시술법의 원리
라고 이교수는 강조했다.

난치성 코 알레르기는 아래코덮개부위를 수술로 절제하거나 코내 성형술
등의 수술요법이 극히 제한된 환자들의 경우에 실시돼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매우 까다로울 뿐아니라 입원을 해야하고 치료를 할 때 많은 출혈
과 고통이 뒤따라 환자에게는 보통이상의 부담감을 주어온 것이 단점이다.

반면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출혈이나 통증이 없고 외래에서도 시술이 가능
하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소아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 서구에서 최근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이교수는 전했다.

코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질환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을 뿐아니라 장기간 지속되고 최근의 환경변화에 따라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이다.

이교수는 이 질환은 정밀검사 및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해보아야 다른
염증성질환과 구분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질환의 치료는 약물복용이나 약을 부위에 분무해주는 방법과 전기응고술
등 각종 수술요법이 지적되며 레이저요법은 가장 최근 등장한 첨단의
치료법으로 불린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