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재 전문업체인 상신브레이크공업(대표 정도철)이 일본의 동경부품공업
(TBK)과 손잡고 상용차용 첨단브레이크시스템생산에 나선다.

31일 이회사는 최근 TBK와 기술및 제품판매제휴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매달 5천세트의 상용차용 브레이크시스템을 생산키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제휴로 상신은 휠실린더를 포함한 브레이크본체의 제조및
설계기술을 전수받아 안전성이 높은 브레이크를 제조할 수있게 됐다.

회사측은 상반기중 현대자동차의 신차종인 5tDB버스에 이시스템을 적용한
제품을 첫 납품할 계획이다.

상용차에 파킹과 라이닝간격 자동조절장치가 내장된 브레이크시스템이
도입되기는 국내 처음이며 유럽연합(EU)에서는 오는 96년부터 장착을
의무화할 정도로 시장전망이 밝은 품목이다.

상신은 기술제휴와 함께 상호판매계약을 체결,올해중 TBK로 브레이크
시스템은 물론 보조브레이크인 리타다의 수출에 나설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이회사는 지난 91년부터 품목다각화를 위해 상용차용 브레이크시스템의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까지 1백7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중 50억원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목표 4백억원중 1백50억원을 상용차용 브레이크시스템
으로 메운다는 계획이다.

상신과 협력관계를 구축한 TBK는 일본 상용차 브레이크시장에서 62%의
점유율을 가진 대기업으로 국내업체와 제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신관계자는 "브레이크의 설계기술을 높이고 대일 수출의 발판을 마련
하기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