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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대만 '새 엔진' 달고 더 날아오른 쿠팡
쿠팡, 年매출 40조원 돌파
국내 유통업 침체속 나홀로 질주
파페치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
대만 로켓배송 4분기 23% 늘어
국내 유통업 침체속 나홀로 질주
파페치 인수 1년 만에 흑자 전환
대만 로켓배송 4분기 23% 늘어
◇ 파페치, 인수 1년 만에 흑자
하지만 쿠팡에는 ‘성장 사업’이란 비밀병기가 있었다. 쿠팡은 대만 쿠팡, 파페치, 쿠팡이츠 등을 성장 사업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관련 매출이 4조8808억원으로, 전년(1조299억원) 대비 네 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파페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쿠팡은 대규모 적자와 막대한 부채 탓에 부도 위기에 놓인 파페치를 작년 초 인수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작년 4분기 파페치는 418억원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거뒀다. 연간 매출은 2조2667억원(약 16억5800만달러)이었다. 김 의장은 “190여 개국에서 4900만 명이 매달 파페치에 방문하고 있다”며 “글로벌 럭셔리 쇼핑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대만 사업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김 의장은 “대만 로켓배송의 작년 4분기 순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대만 사업의 성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대만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대만에서 유료 멤버십 ‘와우클럽’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처음 공개했다. 월 59대만달러(약 2600원)만 내면 무료배송과 반품,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한국과 비슷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 “올해 매출도 20% 성장”
쿠팡은 올해 연간 매출 증가율을 20%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증가율을 밑도는 수준이지만, 쿠팡의 외형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라는 평가다.핵심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의장은 “물류 네트워크에 활용되는 ‘로보틱스’,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AI는 다음 혁신의 물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더 높은 수준의 성장과 수익 확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이라고 했다.
쿠팡은 지난해 물류처리 부문에서 낭비 요소를 없애고 비용을 16% 개선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로보틱스 기술과 자동화 기술을 도입했다. 김 의장은 “이제 막 자동화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하기 시작했을 뿐”이라며 첨단기술 도입과 투자에 대한 공격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안재광/라현진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