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33) 씨에게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 씨 및 김 씨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출국금지 대상은 김 씨를 포함해 김 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고 당일 김 씨를 대신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한 매니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소속사 본부장이 포함됐다.앞서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김 씨는 그간 사고 전 유흥업소를 찾은 건 맞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경찰에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했다.김 씨가 전날(19일) 입장을 바꿔 음주 사실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김 씨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경찰과 일정을 조율 중으로 아직 정확한 출석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둔 가수 김호중(33)은 "너무 괴롭고 힘들다"고 20일 밝혔다.김호중 변호인 조남관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김호중이 이같은 심경을 전해왔다고 알렸다.조 변호사에 따르면 김호중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 행동이 후회스럽다"며 "수일 내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김호중은 또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전날 밤에도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한 바 있다.조 변호사는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오늘 오후 김호중이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국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 사정으로 조사가 연기됐다"며 "신속히 김호중과 소속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해 어젯밤 늦게 입장문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 등을 받고 있다.이후 불거진 음주운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전날 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논란에도 강행한 지난 18일 강행한 경남 창원 콘서트에서는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날 김호중을 비롯한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사고 당
"나한테 맞다이로 들어와! 뒤에서 XX 떨지 말고."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향한 거침없는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20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전날 오후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텐프로에 들락대는 이들도 감사했나"며 하이브에 날을 세웠다.하이브가 민 대표가 두나무, 네이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것에 대해 경영권 탈취가 목적이었다고 지적하자 이에 반박한 것이다. 양측이 양보없는 설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아티스트들이 언급되는 등 감정싸움이 격화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민, 뉴진스 멤버들 비하" vs "밀어내기 만연"하이브 측이 새롭게 공개한 내용은 민 대표가 아티스트 및 구성원들을 향한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것. 하이브는 민 대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겉으로는 누구보다 뉴진스를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뉴진스 멤버 본인들마저 온갖 비속어로 비하하며, 그 부모님을 이용해 자신의 잇속을 챙기고자 몰골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그러면서 "민 대표가 (뉴진스)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실상은 측근들에게 '뉴진스 멤버들을 아티스트로 대우하는 게 힘들다', '역겹지만 참고 뒷바라지하는 것이 끔찍하다', '뉴진스 멤버가 아니라 내 덕분에 성공한 것'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수시로 쏟아냈다"고 지적했다.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을의 직장인', '여성' 등에 포커싱해 공감 여론이 조성된 것을 의식한 듯한 공격도 이어졌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향한 해임 사유 중 하나인 '업무 수행에 대한 중대한